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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어디까지 알고 있니?

2018년08월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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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이나나우 고수 4기 이가영입니다. 

  중국에서 영상 콘텐츠 시장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시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세계적인 동영상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중국의 사이버 만리장성 방화벽 GFW(Great Firewall of China)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현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중국의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순서대로 유큐, 아이치이, 텐센트

  유큐투도우(Youku), 아이치이(iqiyi), 텐센트(tengxun shipin)는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동영상 플랫폼들인데요. 

  위의 플랫폼들은 일반인이 찍고 편집해서 올리는 동영상보다는 전문적으로 제작된 드라마, 예능, 영화 등을 주로 제공하는 OTT 서비스 플랫폼입니다.(넷플릭스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처럼 IPTV 서비스가 대중적이지 않기에 이들이 유통 채널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치이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태양의 후예’ 등의 판권을 구매하여 유통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의 플랫폼들은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도 적극적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101은 텐센트가 한국 프로듀스101의 판권을 구매해 제작 방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유튜브처럼 대중들이 직접 찍고 편집한 UCC 영상을 올리는 사이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2. 중국 대표 UCC 플랫폼, A站 그리고 B站

  사실 웨이보나 위쳇을 통해서도 많은 UCC 영상들이 올라옵니다(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짧은 영상이나 카카오 스토리의 동영상 기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유튜브처럼 동영상이 주된 콘텐츠가 되는 플랫폼은 대표적으로 에이시펀(AcFun)과 빌리빌리(Bilibili)가 있습니다. 쉽게 A站 B站이라고 줄여서 부르고, 이용객의 대부분은 90后부터 00后로 연령대가 낮습니다.

AcFun의 PC 메인화면
Bilibili의 PC 메인화면

  두 플랫폼 모두 초기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된 콘텐츠였지만, 최근 2차원(二次元;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소설, 등의 비주류 콘텐츠) 문화에 대한 붐이 일어나면서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였고, 두 플랫폼은 뷰티, 음식, 여행, 생방송 등 분야를 확장하였습니다. 유튜브와 다른 점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UCC 영상이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 영상이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이기에 두 플랫폼은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에이시펀과 빌리빌리보다 이용자의 참여가 중요한 영상 플랫폼이 있습니다. 

3. 중국을 강타한 쇼트클립 플랫폼

  더 짧고, 더 찍기 쉬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쇼트클립’입니다. 수많은 쇼트클립 플랫폼이 있지만, 한국에도 잘 알려진 도우인(抖音)과 콰이쇼우(快手)를 소개하겠습니다. 

  2017년부터 급부상한 쇼트클립 플랫폼은 현재 위챗과 웨이보를 위협할 정도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누구든지 쉽고 재미있게 영상을 만들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영상에 하트를 누르거나 댓글 작성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순서대로 도우인, 콰이쇼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인기 요인은 ‘공감’입니다. 쇼트클립 영상을 보고 있으면 예쁘고 멋있거나 귀여움으로 인기를 끄는 영상도 있지만, 생활 중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상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많은 하트를 받은 영상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OTT 서비스 플랫폼이나 UCC 영상 플랫폼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을 공감을 쇼트클립의 영상들이 충족 시켰기에 웨이보와 위챗을 위협할 정도의 어플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트위치나 아프리카TV처럼 생방송을 진행하는 생방송(즈보/直播) 플랫폼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영상 플랫폼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즈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 주세요!